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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형 인간

어느 순간부터 나는 망상으로 애정결핍을 해소시켜왔다. 망상으로 애정결핍을 해소하면 쓸데없는 감정소모를 할 필요도 없었고 그 망상안에서 나는 넘치도록 사랑받았으며 상대방이 떠날까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망상은 내가 그만두지 않는한 계속되고 있는거니까. 


망상의 내용은 주로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의 연애, 사랑받는 대인관계에 대한 상상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그런 망상을 하고있노라면 결핍된 애정이 해소되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기분에 불과하다.


현실속에서 나는 남자에게 사랑받을만한 가치(외모, 성격)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렇게 생각해왔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남자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었고, 관심을 가질때에는 외모에 대한 조롱을 하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냥 '내가 꾸미면 얼마나 이뻐진다고 남자들이 나를 좋아하겠어?'라며 포기해버린것 같다. 일종의 자기방어다.


하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진심으로 사랑받기를 원하고 있다. 망상에 대한 짧은 글을 쓴 적이 있다. 현실인지 망상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현실에 취할수 있게 만드는 사랑을 하고 싶다고. 그런 사랑을 받고 싶다고 생각하기 전에 그런 사랑을 나 자신에게 먼저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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