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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인간이 되어간다는 것은

원래 재미없는 인간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뭐라도 써볼까해서 노트북앞에는 앉아있는데요.

저녁을 많이 먹어서 졸리고 하루종일 이어진 편두통 탓에 뭐가 기억나진 않습니다.

지루하고 느리게 그리고 조금은 울적하게 흘러간 금요일이었습니다.

일요일날 출근해야 하는 일이 울적함을 더했나봅니다.

혼자 있을 땐 새삼 내가 제일 이상하고 특별해보이고 남달라보였는데요

영락없는 뻔한 대한민국 사회초년생입니다.

한때는 내가 굉장히 두려워했던 재미없는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를일입니다.

재미없는 인간이 되어간다는 것은

그리 슬프지도 그리 유쾌하지도 않은

조금 씁쓸한 일입니다.

별 도리가 없지 않습니까

한때 마음속에는 우주를 창조할 것 같은

남들과는 다른 DNA를 가진 별종인줄로만 알았는데요.

그런 착각에 빠져 힘들어했던게 한 10년전일인것 마냥 아득합니다.

내일 또 맨날 가던 영화관을 가서 조조영화를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맨날 그러던것처럼 엄마가 집을 비우는 시간에 맞춰 집에 돌아와

맨날 먹던 인스턴트 음식을 먹고 맨날 자던 시간에 잠을 자면 하루가 다 가겠지요.

사실 재미없는 인간이 되어가는게 아니라

전 원래 재미없는 인간이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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