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으로 건너뛰기

비가 오던 월요일, 나는 다시 출근했다

비가 오던 월요일, 나는 다시 출근했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나는 그 사무실에 참 어울리지 않는 사람 같았다.

투명 인간 마냥 나는 그 곳에 있어도 그 곳에 있는것 같지 않았다.

모든 첫 출근을 하는 사회초년생들이 그러하듯이.


일 자체에 대한 회의감, 의문이 들었다

왜 일을 해야하는걸까

왜 먹고 살아야 하는걸까에 대한


아마도, 비가 오는 월요일에 출근한 탓

실패했던 첫번째 사회생활의 기억 탓이었나보다.

그냥,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린 내 탓이 가장 크다.


그래 됬다.

하루종일 있었던 감정을 굳이 뭐하러 다시 불러일으키겠니.

굳이 그 감정을 또 뭐하러 바꾸려 들겠니.

고생 했다.

그냥 무조건 고생 했어.


얼마나 잠들지 못하는 밤을 더 지나야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버틸때까지는 버텨 보자.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랬어.


실컷 사고쳐보고

실컷 울어보고

실컷 고민해보고 

실컷 그렇게 또 부딪혀보자


내일 다시 만나게 될 상사들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아니, 뭐가 그리 심각해?라고 할지 모르지만

뭐가 그리 심각한 시절들 다들 한번쯤은 있었잖아요.

없었던 것 처럼 잊혀졌을 뿐.


다음날 지옥같은 출근을 하기 싫어서 

혼자서 밤마다 울지 모를  사회초년생들. 파이팅

내가 제일 많이 울어야지. 앞으로

하예진 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

댓글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