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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그 전에, 너도 나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나는 친구들에게 상담을 자주 해주는 편인데, 아마도 자기얘기처럼 생각해주고 조언해주어서 인것 같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타입은 절대 아닌 것 같다. 허허.) 상담은 아주 감정적인 소모가 심해서 내 삶에 여유가 없거나 팍팍할 수록 아주 괴롭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괴로운 상담의 유형 중 하나는 답정너 유형. 이 유형이 괴로운 이유는 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결국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기 때문이다. 몇번의 경험 이후에 아 결국에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구나라는 것을 받아들인 상황에서 조언해주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좀 편해졌다. 근데 사실 그게 당연한거다.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반대로 답이 없는 상황도 정말 괴롭다. 자신의 인생에 관한 소소한 결정들을 나에게 전부 다 물어보는. 전자보다 후자가 더 답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근데 제일 괴로운  유형이 바뀌었다. 바로 감정 쓰레기통 취급 당하는 것 이다.

물론! 확신이 없는 연인관계, 나아가서는 사람관계 사이에서 느끼는 불안함, 우울함, 슬픔 등을 모르는바인건 아니지만, 난 당장의 최소 생활비도 해결 못하는 하루하루가 여유가 없고 팍팍한 처지. 그러니까 결론은 앞으로 다른사람을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지 말아야겠다는 것 이다. 다른사람을 감정 쓰레기통 취급 했던 나날들이 내 마음 한구석에서 떠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이게 힘든 마음을 주변사람에게 전부 다 이야기하지 말아라!는 것은 아니다. 

결국에 '내가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내 삶의 문제'라는것을 잊지 않는다면, 다른사람에게 내 삶의 힘든점을 이야기하더라도 적정선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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