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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주를 창조할 것도 아니고

나 괜찮어

스마트폰으로 예능보면서 웃기도 하고 

음악들으면서 산책도 갔다왔고

빈혈때문에 병원가서 약도 받고 

퇴사한것도 엄마아빠한테 말했는데 별로 뭐라 안했어

생리도 끝나가잖아 

괜찮아.

이정도면 괜찮어.

그래서 그래 내가 무슨 정신병이여 

하며서 다시 검사해봐도 결과는 똑같다

나에게 되묻는다.

너 네 감정을 속이고 있는거 아니냐고

니가 무슨 우울증이고

강박증이고

불안장애여 

하루에 한번씩 검사들을 다시 해본다.

매일 검사해봐도 결과는 똑같다.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중등도의 강박장애입니다.

이지랄.

그리고 다시 되묻는다.

아니 나를 의심한다.

의. 심.

그 자체가 맞는 것 같다 병.

요새 기분 상태가

갑자기 신나거나, 들뜨거나

그외엔 그냥 뭐 그저 그렇다.

어 어어어어

생리가 끝나가는 효과인가.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그 기준은 누구에게?

이 질문은 죽어야 끝날 수 있으려나.

이래도 지랄

저래도 지랄

하여간 나란애 웃김.

자극을 어디로부터 받아서

그 자극을 토대로 

갑자기 망상에 빠져 기분이 들뜨다가

또, 망상속에 빠져버렸다는게 자각이 되서

갑갑함에 소리를 지르고 싶어진다.

아아아악!! 씨발!!!하고.

병인게 문제가 아니라

병이 아닌게 문제가 아니라

일단, 존재한다는 자체가 문제고 고통이다 나한테는.

진짜 짜증난다.

진짜로. 

진짜로 짜증나.

우웨엑하고 생각을 다 토해내고 싶고

아아악하고 생각을 다 날려버리고 싶어 

니가 뭐 우주를 창조할거야 뭐야.

더럽게 웃김.

저는 괜찮은걸까요 괜찮지 않은걸까요

저는 정신병자인걸까요 정신병자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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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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