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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의 가족, 날 것의 삶

가족이란, 세상에서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세상에서도 가장 멀리있는 존재들 같다.

나를 죽고 싶게 만드는데도, 한편으론 내가 살아있어야할 이유가 되는 존재들이기도 하다.

각자 삶의 고단함, 불안함 그리고 그것을 절대 가족이라는 이유로 알아주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를 더 벼랑끝까지 몰아 세운다.

사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내 편이어야 한다는 답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사는거다. 

서로의 삶을, 날 것 그대로 느끼면서 사는 것 이다.

가족의 삶이, 곧 살아 숨쉬는 내 삶이 되는 것 이다.

가족이란 그런 것 같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소리 보다,

이제 좀 한 숨 돌리겠다라는 말이 들려오기를.

아주 조금씩이라도, 그들의 숨통이 트여나가기를 바란다.

그래서, 서로의 삶을 한발자국 떨어져서 있는 그대로 바라봐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길 바란다.

그러려면, 필요한 것은 그들이 자신과, 가족들을 지킬 수 있게

몸이 아프지 않아야 하고, 

자신의 직장이 당장 내일 없어질지 모른다는 불안함을 느끼지 않아야 하고,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야 한다.

나 자신도, 답답하고, 아파하고, 슬퍼하는 날 보다

다른이들이들에게 사랑을 주며 살아갈 수 있는 날이 더 많아져야겠지.

그런 날이 올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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