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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

구인공고 안올라오는 구인사이트 계속 쳐다보고 있는거 답답하다

어쩌다 구인공고 올라와서 자세히 살펴보면 지원자격, 경력 안되는거 답답하다

지원자격이 안되는데 의지가 없는사람으로 취급받는거 답답하다

맨날 카페,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헤매듯이 일상 보내는거 답답하다

돈이 필요한데 돈은 안주고 돈은 벌 수 없는 상황인거 답답하다

상담 계속 받고 있는데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답답하다

엄마 때문에 화가나고, 그런 엄마한테 화를 내는 내 모습이 슬퍼서,

이유없이 우울해져서, 그래서 습관적으로 

화장대 맨 위 서랍안 에 있는 면도칼을 떠올리는 내 자신이 답답하다

이게 다 자기연민에 빠져있기를 즐기는 내 자신의 문제라면 

자기연민에 빠져 있지 않았던 내 어린시절 

나는 왜 과거로부터 도망쳐도 도망칠 수 없었는지 

대학생활 동안 내 마음 한켠에 걸려있던 내 삶에 대한 의문은 대체 뭐였는지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는거 너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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