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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것이 쪽팔리다

나는 어디서 주워들은 지식으로 가르치려 드는 것이 쪽팔리다. 

분명히 나도 그러고 있다. 그렇게 가르치려 드는 내가 쪽팔리니까, 그렇게 가르치려드는 다른사람들도 쪽팔린 것 이다. 지식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시도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내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분명히 필요한데, 우리는 그런 작업들이 너무 부족하다.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스스로 선택하고 흡수해야 하는데, 우리는 모두 필요한 정보, 불필요한 정보 분별 과정 없이 무조건적으로 주입 당하고만 있다. 그러니까 머리가 과부하 현상이 걸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얘기하지 않으려고 의식하는 편인데, 100% 잘 지키고 있는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지키는 때도 있고 못 지키는 때도 있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쉽게 얘기했구나 라는걸 꼭 한발자국 늦게 깨닫는다. 아차 하는 것 이다. 근데 뭐 하루 아침에 고쳐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계속 의식한채로 고쳐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완전히 고쳐질거라는 확신은 안들지만.

이 생각의 발단은, 요즘 페미니즘(여성 혐오)과 힙합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란에 대한 생각을 글로서 써보고 싶었다. 그냥 취향 대로 힙합 음악을 소비하는 내가, 페미니즘을 제대로 알려고 시도해본적 없는 내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게 어쩐지 웃기다고 생각해서 못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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