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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뻐지고 싶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니까

나는 평소에 초췌한 행색으로 외출했을때와는 달리 나 자신을 어느정도 가꾸고 나왔을때는 우울하지가 않다. 초췌한 행색으로 외출하면 우울한 기분이 거의 매번 드는데 그 이유는 뭔가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가꾸고 나오면 뭔가 나는 나 자신을 이렇게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생긴다.

타인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구를 느껴서 꾸미고 싶은 마음은 크지 않다. 흔히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꾸며야 한다고 하는데 이 말을 나는 솔직히 안좋아한다. 내 자신을 상품화해야 한다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예시를 통해 이 말을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반려견이 있다면 예쁘게 미용도 시켜주고 예쁜 옷도 입혀준다. 그냥 그런 마음과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내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남들도 나를 사랑했으면 하는 것. 솔직히, 나는 지금의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꾸미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것 같다. 

꾸미지 않았다는 그 이유만으로, 내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니다. 내 몸에 흉터가 난 부분에 약을 발라주지 않고 흉터가 커지게 만든다던가,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스킨 로션을 발라주지 않는다던가, 자외선에 타지 않도록 선크림을 발라주지 않는다던가, 몸에 나쁜 인스턴트 음식만을 먹어서 건강이 나빠지도록 산다던가 그렇게 내 자신의 건강을 방치하는 내 모습들에 나는 우울해졌었다. 

그렇게, 내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내 모습이 참 예쁘지 않다고 느껴진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나를 소중히 여기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 나를 소중히 여기는 습관이 곧 예뻐지는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예뻐지고 싶고 예뻐질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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