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으로 건너뛰기

사랑이 맞아

나의 처음에게

아직까지 숨쉬듯이 자연스레 널 기억해. 예전보다 널 생각하는 시간이 줄었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기억에 남아있다는 것은, 네가 떠났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서일까? 네 존재 자체가 사랑이었기 때문일까?  아마 네가 사랑이었기 때문에, 네가 떠난게 충격이였겠지.

네가 왜 좋았을까. 라고 생각 해 본 적 있어. 답은 하나였어. 너는 나의 이상 그 자체였어. 내가 가지지 못한, 가지고 싶은 면들만 골라 가진 이상 그 자체.

하지만, 너에게 나는 어느 순간 잠시 스쳐지나가듯 기억 되어지겠지.

나는 나에게  너가 사랑이 맞느냐고 수천번은 더 물어봤다? 근데 이건 사랑이 맞아. 공부하러 가던 너에게 캔커피라도 하나 쥐어주고 싶었던 마음, 다른 친구가 너 좋아하냐는 말에 마음 한구석이 내려앉던 기분, 폴더폰 화면에 사랑해라는 말을 썼다 지웠다하며 괜히 너에 대한 감정을 곱씹었던거, 너와 키스하고 싶었던거, 전부 다 사랑이 맞아.








하예진 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

댓글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