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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모두가 다 어딘가로 향하는 아침

나는 가야할 곳을 잃었어

나를 어디로 데려가야 할까

나를 어디로 데려가야 하나


도서관을 갈까

영화관을 갈까

대형서점을 갈까

행선지조차 정하지 못한채

버스에 몸을 실었어

귓속에서 흘러나오는 가사에만 빠져

나를 지나쳐가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어쩐지 외로워

어쩐지 나만 이런것 같아

어쩐지 나만 이렇게 사는 것 같아

해야할 일, 하고 싶은 일

어느 쪽도 하지 못한채

그 두가지 사이에서 어쩔줄 몰라만 하고 있어

그 어쩔줄 몰라 하는 사이에서도 시간은 흘러

사실은 뭐가 해야할 일이고 뭐가 하고싶은 일인건지 모르겠어


이렇게 나는 매일을 헤매며 살아

이렇게 나는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잃었어

어느 길을 가야할지 모르니 

어느 길로도 가고 싶지 않아 


그냥 '내 마음'이 그래 

그래 그게 문제야 '내 마음'

알아 3자가 보기에 답답한거

근데 3자는 3자일 뿐 이잖아

그걸 잊는 사람이 많더라고


그냥 조금 더 헤매다가 길을 찾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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