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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늘 이랬다. 잘 살아보려고 하면 엄마의 전화 한통화에, 나라는 인간의 모순에, 보이지 않는 미래에 무너졌다.

늘 나는 쉽게 무너진다. 난 이런편이 잘 어울린다. 산다는건 늘 이런 시도의 반복이다.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을 시도하는 것의 반복.

이게 삶이다. 이게 오롯이 어느곳에도 속하지 않은 나 라는 존재인 것 이다. 

그런 나라는 존재 자체만을 들여다 봤을때 나는 한없이 이렇게 연약하다. 인간은 한없이 이렇게 연약하다. 그래서 인간은 필사적으로 어딘가에 속하려고 한다. '사람'에 속하려고 하고, '학교'에 속하려고 하고, '직장'에 속하려고 한다.

나는 나라는 존재 자체로 완전하고 싶었다. 이게 내 마음이다. 인간은 죽는 날까지 불완전할 것 이다. 그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게 내 생각이다. 이러한 내 생각과 마음은 일치하지 않는다. 타협을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늘 불안정하고 쉽게 무너진다 

눈물이 채 말라갈 즈음, 많이 울지도 적게 울지도 않았지만 짧은 시간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속이 울렁거린다. 사실상 나라는 존재 자체의 미약함에 속이 울렁거린다고 봐도 무방할듯하다.

너무 많은 감정이 밀려들면 늘 그래왔듯이 토해내야 한다. 그렇게 비워내야 나라는 존재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살아간다는건 비워내고 채우고의 반복이니까. 무엇이든지간에 고이면 썩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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